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서혜연

北 순항 미사일 발사에‥왕이 "다른 나라도 군사행동"

北 순항 미사일 발사에‥왕이 "다른 나라도 군사행동"
입력 2021-09-15 19:49 | 수정 2021-09-15 21:17
재생목록
    ◀ 앵커 ▶

    마침 오늘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 중이었고 한중 두 나라 외교 장관이 점심 식사를 하려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시점에 앞서 왕이 부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다른 나라도 군사 행동을 한다"는 말로 두둔을 했습니다.

    서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낮 12시 34분과 39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함께 오찬에 참석한 상황이었습니다.

    두 장관은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이런 군사적 조치가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왕이 부장은 "한반도 상황의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국들이 자제해달라"고 언급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북한의 도발뿐 아니라 지난 달 열린 한미연합훈련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왕이 부장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북한을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5개월 만에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조속한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왕이 부장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평가한다"고 말했고, 왕이 부장은 "남북관계를 지지하며 앞으로도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한은 미중 갈등 상황에서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미국에 대한 견제도 드러냈는데, 한국이 중국보다 미국으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한국은 스스로 이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 / 영상편집 :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