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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제자에게 "최고 나쁜 어린이"‥교육청, 징계 착수

3학년 제자에게 "최고 나쁜 어린이"‥교육청, 징계 착수
입력 2021-09-15 20:29 | 수정 2021-09-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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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선생님이 친구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고, 빈 교실에 혼자 남겨두기도 했던 사건을 어제 전해드렸죠.

    보도가 나간 이후에 관할 교육청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 교사는 병가를 내고 오늘부터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재민이(가명) 전 담임교사(6월 23일)]
    "넌 거짓말쟁이야. 거짓말쟁이, 나쁜 어린이. 나쁜 어린이에서 이제 최고 나쁜 어린이로 이제 변하고 있네."

    지난 6월 말 초등학교 3학년 아이를 질책하고, 공개적으로 망신까지 준 담임 선생님.

    [재민이(가명) 전 담임교사(6월 23일)]
    "선생님 나쁜 어린이랑 얘기하기 싫어요. 재민이는 별명이 이제 나쁜 재민이네? 그렇지?"

    MBC 보도 이후 관할 교육지원청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1차 심의를 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교사는, 오늘부터 장기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3주 이상 자리를 비울 것"이라며, "사건 이후 장기 결석 중인 재민이를 이제 학교에 출석시켜 달라"고 부모에게 요청했습니다.

    재민이 부모는 교사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재민이(가명) 어머니]
    "단순히 (전 담임 교사) 휴가 차원에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재민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트라우마가 좀 올라오고 있어서…"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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