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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기차 발사 공개‥김여정 "도발 발언은 우몽"

北, 미사일 기차 발사 공개‥김여정 "도발 발언은 우몽"
입력 2021-09-16 19:55 | 수정 2021-09-1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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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제 쏘아 올린 탄도 미사일은 열차에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철도 기동, 미사일 연대'의 훈련이라면서 관련 사진을 처음 공개했는데요.

    김여정 부부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을 언급한 걸 두고 이례적으로 실명을 거론하면서 반발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터널을 빠져나온 기차 위 천장이 열리고, 수직 발사관에서 불기둥과 함께 미사일이 솟아오릅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라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올해 새로 창설된 '철도 기동 미사일연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기차 미사일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박정천 동지가 철도 기동 미사일 연대의 검열 사격 훈련을 지도한 소식을 사진들과 함께 편집했습니다."

    과거 소련에서 운영했던 부대를 모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의 차량형 발사대와 비교해 비교적 넓은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고, 다량의 미사일을 실을 수 있습니다.

    철도가 사전 탐지에 노출되기 쉽고, 철도를 파괴할 경우 기차 운용이 어렵다는 한계도 있지만 발사 수단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위협적이란 평가입니다.

    [양욱/한남대 국방전략대학원 교수]
    "(북한은) 어떻게 하면 먼저 때릴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을 늘 생각할 겁니다. 터널 같은데 안에 들어가 있다가 쏘는 방식을 취하거나, 일반 화물열차로 위장하고 있다가 발사하거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SLBM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우몽하기 짝이 없다"며 유감을 표하고, "대통령까지 나서서 헐뜯는데 가세한다면 남북 관계는 완전 파괴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남북 관계의 완전 파괴를 바라지는 않는다"며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도발 주기는 짧아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9.19 군사합의 3주년과 10월 10일 당창건 기념일 등을 계기로 도발이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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