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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수도권 확산세‥"전 국민 70% 접종 완료해야 효과"

거센 수도권 확산세‥"전 국민 70% 접종 완료해야 효과"
입력 2021-09-16 20:00 | 수정 2021-09-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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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오늘 발생한 1,943명의 신규 확진자 중에 1,500명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벌써 네 자릿수 확진자가 72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는 국민의 70%가 2차 접종까지 완료하는 10월 말이 돼서야 실질적인 확진자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전체적인 코로나 상황 종합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서대문구의 한 외국인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된 이후 동급생과 가족 등 모두 12명이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이 장시간 함께 수업을 받으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은철/서울시감염병관리과장]
    "종사자, 전교생을 검사하고 접촉자를 분류했습니다. 해당 학교는 2주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943명, 수도권에서만 1천506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환자의 80%에 달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수도권 확진자는 10만 명당 5.1명으로, 비수도권 1.6명에 비해 3배 이상 많았고,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4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백신 1차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치명률과 위중증 환자 발생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추석연휴 기간 비수도권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천은미 교수/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에서는 1차 접종만으로는 상당히 좀 낮은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동량이 증가를 하게 되면 (늘어난) 이동량을 예방접종이 따라갈 수가 없어요."

    정부는 전국민의 70%가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해야만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9월 중하순부터 접종 누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10월 말은 돼야 뚜렷한 감소세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2차 접종률을 70%를 달성하는 시점은 당초에 10월 말로 저희가 목표를 삼고 있고‥"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진행 중이지만 인구 100만 명당 주간 확진자 수는 247명으로 이스라엘 6천5백여 명, 영국 3천6백여 명, 일본 539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정인학 / 영상편집 :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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