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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호남행 택한 '여' 후보들‥'민심 잡기' 총력전

일제히 호남행 택한 '여' 후보들‥'민심 잡기' 총력전
입력 2021-09-16 20:13 | 수정 2021-09-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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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다음 주말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일제히 호남 민심잡기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호남에서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이재명 후보와 결선 진출의 발판을 놓겠다는 이낙연 후보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후보 측은 "호남의 추석 밥상 여론이 경선은 물론 본선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며, 호남 총력전을 선언했습니다.

    후보 본인은 물론 캠프에 참여한 의원 전원이, 내일부터 사흘간 호남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지지받는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서 정통성이 있는 만큼 지금의 기세를 호남에서 굳히겠다는 겁니다.

    [정성호 / 이재명캠프 총괄 특보단장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호남 민심은) 결국 누가 확장력이 더 크냐, 누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냐 하는 그런 기준으로 판단할 것으로 저는 보고 있고요."

    의원직 사퇴가 마무리 된 이낙연 후보는 먼저 광주를 찾아, "불안한 후보 대신 안전한 후보를 택해달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특히 "호남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달라, 광주가 저에게 지지를 보내주지 않으면 제 역할은 여기서 끝난다"며 호남 표심에 적극호소했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또 한 번의 드라마가 필요합니다. 광주에서 반전을 일으켜 결선 투표로 가는 드라마를 만들어 주십시오."

    역시 광주를 찾은 추미애 후보도 "이재명 후보는 결선 공포증이 있고, 이낙연 후보는 윤석열의 논리로 동지를 공격했다"며 앞선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정의당의 대선 레이스도 본격화 된 가운데, 양강인 심상정-이정미 두 전직 대표가 첫 TV토론에서 위기 책임을 두고 충돌했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
    "정의당의 지금 가장 큰 위기의 국면은 조국 사태로부터 시작되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경선후보]
    "(당시) 조국에 대한 조건부 인준이 압도적인 의견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정은 분명한 오판이었다…"

    정의당 후보들은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대체로 부정적이어서, 이번 대선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광주) / 영상편집: 이정섭 / 영상제공: SBS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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