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 힘 후보들은 오늘 처음 TV 토론을 열었습니다.
조금 전 끝났는데 예상대로 치열했습니다.
토론에 처음 나온 윤석열 후보, 또 그동안 토론을 벼르고 벼르던 홍준표, 유승민 후보의 물고 물리는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실력은 토론에서 드러날 거라고 장담했던 유승민, 홍준표 후보는 시작과 동시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6개월 전에 대통령 될 결심을 하고 평생을 검사로 살아오신 분이 대통령 깜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전혀 문제가 없고 26년간의 검사 생활이 다양한 분야를 경험을 했기 때문에…"
보수정당에 왔으니 적폐수사에 대한 사과를 하라고 압박했고, 장모 관련 논란 등 의혹이 너무 많다고도 공격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나는 26년 정치해도 이렇게 흠이 많은 후보를 대선 앞두고 본 일이 없어요."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저는 검증을 다 받아서 이 자리까지 왔으며. 계속 이렇게 제가 법을 지키면서 공격을 당했는데…(됐습니다) 지금까지 뭐 나온 게 없지 않습니까."
현안이 된 고발 사주 의혹 놓고선 양보 없는 공격과 수비가 이어졌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손준성 대검 간부들이) 이걸 만들어 전달한 게 사실이라면 사퇴할 용의가 있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제가 관여하지 않았는데."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책임은 느끼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제가 지휘 감독을… 그 경위를 좀 봐야 되겠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정면 대결 대신 정책 질의에 집중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원희룡 후보가) 보육 국가책임 문제에 대해서 어떤 비전 갖고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당내 비판을 더 많이 한다는 지적에 해명 겸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저 진짜 충격인데요. 이거 완전 민주당 대변인 하는 거랑 똑같잖아요."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정치 그래 하시면 안 돼요."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 쓴소리 하는 사람 있으면…"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쓴소리가 아니고 그건 못된 소리야…"
또 황교안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고, 이에 원희룡 후보는 야권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맞서는 등 토론은 2시간 내내 신경전의 연속이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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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국민의힘 대선주자 첫 TV 토론‥물고 물리는 치열한 설전
국민의힘 대선주자 첫 TV 토론‥물고 물리는 치열한 설전
입력
2021-09-16 20:16
|
수정 2021-09-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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