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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갑질, 29건 추가 접수"‥교수는 의혹 전면 부인

"성폭력·갑질, 29건 추가 접수"‥교수는 의혹 전면 부인
입력 2021-09-16 20:37 | 수정 2021-09-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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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익대 미대 교수가 학생들에게 각종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 내용을 전해 드린바 있는데요.

    이 폭로 이후, 해당 교수에 대한 피해 사례가 29건이나 추가로 접수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당 교수가 거짓 해명을 하면서, 제보자를 색출 하는 등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피해 학생들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익대 미대 교수가 3년 넘게 사석이나 수업 시간을 가리지 않고 각종 성희롱 저지르고, 인격 모독적 발언도 했다는 폭로.

    [피해 학생]
    "(저에게) 성관계하기를 요구하면서 압박을 주고. 미술계 내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과 잠자리를 해야만 기회가 생기는 것처럼."

    이에 대해 해당 교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공격을 받을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서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학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날을 잡자'고 했다는 폭로에 대해선, "'다음에 보자'며 건넨 인사치레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제자들도 성범죄 의혹에 대해선 교수가 해명을 해야 한다면서도, "인격 모독은 없었다"고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A 교수 제자]
    "저들은 교수님의 발언을 왜곡하고 악용하여 명예를 짓밟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학생들은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 이후 해당 교수에 대한 피해사례가 29건이나 추가로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양희도/홍익대 미대 학생회장]
    "직접적인 성추행이 있었다는 증언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증거 또한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수사기관 등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교수가 자신과 특수 관계가 있는 일부 학생들을 이용해 피해자들의 증언을 거짓으로 반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와 인터뷰했던 피해자 역시 해당 교수가 "사석에서 단둘이 있을 때 벌어진 범죄라는 점을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학생]
    "정말 저희의 직업과, 미래까지 걸고 이걸 (폭로를) 하는 건데. 진짜 그냥 무고한 사람 한 명을 죽이자고 저희가 미래를 걸진 않잖아요."

    피해 학생들은 해당 교수가 제보자 색출까지 진행 중이라며, 사례를 모아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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