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석 연휴 한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새 확진자가 1천6백 명 넘게 증가했는데 일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큰 수치입니다.
확진자 넷 중 세 명이 수도권 주민인데 작년 추석보다 이동량이 증가할 거라는 예상 때문에 전국적으로 재확산할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31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어제 하루 4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41명이 됐습니다.
추석 대목인데도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시장은 텅 비었습니다.
"이곳 선별진료소는 추석 당일만 빼고 이번 연휴기간 내내 운영될 예정인데 오늘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만 해도 약 500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중구 중부시장의 확진자도 61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 605명.
지난주 일요일 대비 2백명 가까이 늘었고, 일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달 15일 기록을 넘어서며 가장 많았습니다.
보통 주말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데 수도권에서 유행이 확산하고 있어 최다 확진자가 나온겁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유행이 다시 전국으로 확산할 경우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49.8%로 아직 절반정도 비어있지만,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벌써 부족해 대전은 중증환자 병상이 한 개도 없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점진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다 있으며, 정부에서도 이렇게 폭발적인 유행을 통해서 의료적인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 되겠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어제도 4만명 넘게 백신 접종을 받으면서 전 국민의 71.1%가 1차 접종을 마쳤고, 접종 완료자는 43.2%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 17일부터는 잔여백신이 2차 접종에 활용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18만 6천여명이 잔여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18세에서 49세는 84.4% 정도가 백신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미접종자는 이달 말까지 예약하고 접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강종수/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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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신규 확진 1,605명 '일요일 최다'‥연휴 확산 우려
신규 확진 1,605명 '일요일 최다'‥연휴 확산 우려
입력
2021-09-20 19:05
|
수정 2021-09-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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