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요즘 코로나 때문에 커피 전문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잔 사용이 전보다 훨씬 많아졌죠.
플라스틱 잔은 얼핏 보기엔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재질에 따라서 '페트, PP, PS'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하나하나 가려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재활용을 하지 못하고 그냥 버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내년부터는 재질을 '페트' 한 가지로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겠습니다.
◀ 리포트 ▶
재활용품 선별장입니다.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들도 이곳으로 옵니다.
그런데 재활용을 안 하고 전부 그냥 버립니다.
기껏 분리수거까지 해놓고, 정작 재활용을 안 하는 겁니다.
문제는 재질입니다.
테이크아웃 컵의 바닥을 잘 보면, 재질이 한 종류가 아니라 세 종류입니다.
페트가 있고, PP가 있고, PS가 있습니다.
이걸 하나하나 다시 분류하기 어려우니, 그냥 버리는 겁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테이크아웃 컵의 재질을 모두 페트로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페트는 섬유를 뽑아낼 수 있는 가장 고급 재질입니다.
생수병도 페트 재질이라, 섞여도 재활용이 쉽습니다.
우유팩 종이는 화장지로 재생이 가능한 고품질 종이지만 재활용률이 15%밖에 안 됩니다.
안팎에 비닐 코팅이 돼 있어 따로 분류해야 하는데, 코팅 없는 일반 종이와 묶어서 한꺼번에 버리기 때문입니다.
[한세리/생활협동조합 아이쿱 이사장]
"우유팩과 멸균팩은 그간 파지와 섞여 자원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부분 버려졌습니다."
같은 우유팩이라도 멸균팩은 알루미늄 코팅이 한 번 더 돼 있어서, 재활용이 더 어렵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우선 쉽게 구분이라도 할 수 있도록, 겉면에 멸균팩이라고 확실하게 표기하게 했습니다.
갈색 맥주 페트병도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투명한 페트병과 달리, 3중막 복합재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롯데칠성이 최근 투명한 페트병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이성식/롯데칠성 품질보증 팀장]
"소비자가 라벨을 분리한 이후에 생수병처럼 분리배출 하면, 기존 유색 페트보다 재활용율을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갈색 페트병의 사용을 2025년부터 완전히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남현택 / 영상편집: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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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문현
[단독] '제각각' 1회용 플라스틱 잔‥모두 '페트'로 통일
[단독] '제각각' 1회용 플라스틱 잔‥모두 '페트'로 통일
입력
2021-09-21 19:19
|
수정 2021-09-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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