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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에‥50대 아들, 80대 노모 살해하고 투신?

연휴 마지막 날에‥50대 아들, 80대 노모 살해하고 투신?
입력 2021-09-22 19:12 | 수정 2021-09-2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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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살인 사건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을 했더니, 집 안에 80대 노모가 숨 져있었고, 직접 신고 전화를 했던 50대 아들이 아파트 화단에서 숨 진 채 발견 됐습니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이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현관에 출입을 막는 노란색 테이프가 쳐져있습니다.

    누군가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간 듯 문 일부는 부서져있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 아침 7시 12분, 이 집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습니다.

    7분 뒤 같은 신고가 한번 더 접수됐습니다.

    두 차례 신고전화를 걸었던 50대 남성은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집 안에선 이 남성의 80대 노모가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변 이웃]
    "어저께 밤 10시에 쿵 소리 그 소리 밖에 못 들었어요. 심한 소리, 뭔가 와장창하는 소리‥"

    집과 화단 어디에서도 이들 모자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80대 노모는 남편과 사별한 뒤 이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 왔고, 휠체어를 타는 등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변 이웃]
    "할머니 원래 혼자 살았지요. 딸만 왔다갔다 했지… 아들은 얼굴 몰라요."

    형과 누나 등 다른 형제도 있었지만, 추석 연휴 기간, 숨진 두 모자 외에 다른 사람이 이 집을 오간 흔적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들 모자의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가족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와 동기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앞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에도 전남 장성에서 고향을 찾아온 50대 부부가, 유서를 남기고 70대 노모와 함께 숨졌습니다.

    또, 이튿날 순천의 한 야산에선, 주유소를 운영하다 파산한 상태였던 48살 김모씨로 추정되는 사신이, 실종 석 달만에 발견됐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영상편집 :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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