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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휩싸인 '야' 대선 공약‥尹 '표절', 崔 '번복'

논란 휩싸인 '야' 대선 공약‥尹 '표절', 崔 '번복'
입력 2021-09-23 20:27 | 수정 2021-09-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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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 힘에서는 윤석열, 최재형 두 정치 신인 후보들이 정책과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최근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약을 표절했다거나 며칠 만에 말을 뒤집었다는 논란까지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지 취약층인 2030세대를 겨냥해 군 복무자 청약 가점 공약을 내놨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어제)]
    "민간주택 청약가점과 공공임대주택 가점을 부여하여 군 복무가 장병들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공약은 지난 7월, 유승민 후보가 발표한 공약과 같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지난 7월)]
    "(군 복무자는) 민간주택, 공공임대주택을 분양 받을 때 가점을 드리는 주택 지원이 있고요."

    청약 가점 점수를 '5점' 주겠다는 것도 똑같고 현역병들의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18개월로 확대하겠단 것도 이미 유 후보가 두 달 전 발표한 공약에 포함돼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측은 5개의 논평을 쏟아내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유승민 공약임을 알고도 발표했다면 명백한 표절이고, 써준 대로 읽은 거라면 A4 대통령 복사판"이라며 "남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려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의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오래 전부터 정치권에서 논의된 것이어서 누가 먼저 발표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사과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공약 번복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부산에 가선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강조했지만 열흘 만에 재검토하자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표 떨어질까 말은 못했었다며, 절차도 문제고 예산도 많이 든다는 걸 번복의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혈세를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행위에 명백히 반대하겠습니다."

    상속세 폐지, 낙태 반대, 부정선거 의혹 제기까지, 잇따른 강경 보수 행보에 최재형 전도사를 자처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지지를 공개 철회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혁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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