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치권에선 오늘도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야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지금까지 드러난 관련자들은 모두 국민의힘 세력이라면서 '적반하장'이라고 반격에 나섰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그렇다면 특검과 국정 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지경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대장동 개발에 연루된 인사들이 국민의힘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자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나라당 신영수 전 의원의 동생은 공영개발을 막기 위한 로비를 벌이다 구속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와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곽상도 의원 아들은 화천대유 직원으로 일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의혹의 인물로 지목된 화천동인 4호 실소유주 남 모 변호사 역시 과거 한나라당 청년위 부위원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성준/국회 법사위 민주당 의원]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는데, 그 수사의 핵심 인물이었고, 2008년도에 한나라당 청년위 부위원장을 해요."
민주당은 당시 공영개발을 막은 것도, 화천대유 관련자도 모두 국민의힘 세력인데, 이제와서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건 도둑이 매를 든 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에 묻습니다. 대장동 개발 누가 한 겁니까? 그 몸통은 어디에 있습니까.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 주장대로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이재명 지사의 해명과 달리 화천대유는 아무런 위험부담 없이 개발 사업을 했다며 이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지사는) 역대급 일확천금 사건에 대하여 이제는 국민들 앞에 솔직히 사과하고 그 폭리, 부당이득의 환수 조치를 지시해야 마땅합니다."
검찰의 수사배당도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의원]
"선거법 위반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을 했어요. 그러니까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겠다는 의지가 검찰이 전혀 없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항의방문하고 경기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공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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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경
법사위 여·야 총공세‥與 "적반하장" vs 野 "특검 받아라"
법사위 여·야 총공세‥與 "적반하장" vs 野 "특검 받아라"
입력
2021-09-24 19:54
|
수정 2021-09-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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