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당초 정부의 계획은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는 만큼 11월부터는 점차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게 가능할지 걱정이 되죠.
코로나와의 공존, 언제쯤 할 수 있을까요?
김민욱 기자가 다양한 지표를 통해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중증 위험은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39명.
한 달 전보다 1백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최근 확산세가,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중증은 77%, 사망은 74%가량 예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3천 명을 넘어섰지만, 아직 거리두기 단계 강화나 11월부터 추진 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연기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발생 규모 그리고 또 의료대응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이런 요인들을 다음 주까지는 보고 판단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으로‥"
하지만 최근 확산세가 급증하며 방역 당국이 고려해야 하는 요인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확산세가 또 다른 추가 확산을 불러일으키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03에서 조금 더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현재의 추세라고 하면 3천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확진자가 증가하면 의료대응체계에도 부담이 커집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병상 등을 감안하면, 2천5백 명에서 3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올 경우 의료 체계가 2주 정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향후 2주간의 확산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추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해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그런 로드맵을 저희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거라고‥"
방역당국은 접종완료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10월 말까지는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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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욱
'일상 회복' 영향은?‥접종률과 확산세 진정에 달려
'일상 회복' 영향은?‥접종률과 확산세 진정에 달려
입력
2021-09-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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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09-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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