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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상회담'까지 언급‥다음은 '통신선 복원?'

北 '정상회담'까지 언급‥다음은 '통신선 복원?'
입력 2021-09-26 20:09 | 수정 2021-09-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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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좋은 발상'이라고 반응했던 북한이, 이틀 연속 긍정 신호를 보냈습니다.

    어젯밤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했는데,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 된겁니다.

    청와대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남북 통신선의 실질적인 복원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배주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상호존중이란 전제를 달긴했지만,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와 함께 북남수뇌상봉, 그러니까 남북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담화에서 밝혔습니다.

    관계회복을 거론했던 첫 담화보다 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대화신호를 보낸 겁니다.

    김 부부장은 특히 "지금 설전하며, 시간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는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비록 8개월 남은 상황이지만, 종전선언을 고리로 해 빠르게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담화 내용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적으론 북한의 빠르고 긍정적인 응답이 가시적인 남북 관계 개선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남북 모두 적극적인 신호를 낸 만큼 이제 다음 단계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인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우선은 남북통신선의 실질적인 복원 여부가 중요한 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 대통령]
    대화의 공백이 길어지면 다시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이 조성되기도 하고, 그다음에 평화나 안정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하고 대화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남북통신선은 최근 1년간 단절됐다가 지난 7월, 아주 잠시 연결되기도 했었는데, 매일 두차례 시도하는 정기 통화가 언제, 어떤 내용으로 재개되느냐가 주목됩니다.

    다만, 북한은 이번에도 적대정책 폐기와 이중잣대 철회를 선결조건으로 내건 만큼 연락선 복원 이후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낼 명분을 어떻게 마련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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