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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개 식용 금지 검토할 때"‥대선주자들도 공약으로

文 "개 식용 금지 검토할 때"‥대선주자들도 공약으로
입력 2021-09-27 20:22 | 수정 2021-09-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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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개 고기를 하나의 문화로 존중 할지, 아니면 동물 학대로 보고 금지 해야 할지, 한국 사회에서 오랜 논란이었죠.

    대선 후보들이 개 식용 금지를 잇따라 공약한 데 이어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것을 주문 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개 식용 금지를 명문화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보고받고 관계부처에서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 국회에는 개고기를 먹거나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이 계류중인데, 이를 포함해 여러 방안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문대통령은 반려견 '토리'를 개 식용 반대 집회에 참석시키는 등 동물 복지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400만 명을 넘기면서, 대선 주자들도 앞다퉈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동물복지 공약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합의를 전제로 '개 식용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지난달 9일)]
    "일부에서는 생업으로 생각하고 일부에서는 좀 과하다 이런 주장들이 충돌하는 상황인데 이제는 개식용 금지를 공론화할 단계가 되지 않았는가.."

    이낙연 후보도 고기를 얻기 위해 개를 기르는 육견 산업을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국민의힘 유승민 후보는 이미 지난 대선에서 단계적 금지를 약속했습니다.

    다만 반려견 4마리를 키우는 윤석열 후보는 개 식용은 선택의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 12일)]
    <개고기 뭐 이런 거에 대한 공약같은 것도 내실 마음이 있으십니까?> "선택의 문제라서 제가 함부로 말하기.."

    고유한 음식 문화인지 아니면 동물학대 인지를 두고 수십년간 이어져 온 보신탕 논란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양동암/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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