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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동시다발 압수수색‥녹취록 10여개도 확보

'대장동' 동시다발 압수수색‥녹취록 10여개도 확보
입력 2021-09-29 19:53 | 수정 2021-09-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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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자마자 강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관련 회사와 개인을 상대로 동시 다발적인 압수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현장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수한 기자!

    ◀ 기자 ▶

    네, 서울 중앙지검입니다.

    ◀ 앵커 ▶

    압수 수색 대상이 열 곳이 넘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압수수색은 오늘 오전 9시쯤부터 시작됐는데요.

    대장동 개발을 진행한 성남도시개발공사와 시행을 맡았던 자산관리사 화천대유 사무실은 물론이고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주거지, 또 남욱 변호사 등 핵심 관계자들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알려진 곳만 10여 곳에 달하는데, 일부는 지금도 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도 오늘 아침부터 화천대유 사무실에 나가 있었는데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듣고 나온 직원과 변호인 등이 당황한 표정으로 검찰 관계자들을 맞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 ▶

    검찰의 전담 수사팀 규모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 기자 ▶

    네. 공식 명칭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 수사팀'입니다.

    부장 검사 두 명을 포함해 검사만 16명이 투입됐고요.

    회계분석 전문 수사관 등 수사 인력을 모두 더하면 무려 30여 명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오수 검찰총장의 전격적인 지시에 따른 역대급 수사팀인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겠단 김 총장의 의지가 있었다"며 수사팀 구성을 곧바로 승인했습니다.

    ◀ 앵커 ▶

    검찰 총장이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 수사 속도가 상당히 빠를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검찰은 개발 사업 전반을 지휘한 유동규 전 본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대거 출국금지한 상태입니다.

    또 이미 화천대유 사업 전반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도 불러 조사했는데요.

    조사 과정에서 유동규 전 본부장과 김만배 씨의 전화 녹취록 10여 개 등 핵심 단서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록엔 대장동 개발 수익자금 중 10억 원이 넘는 돈이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에게 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녹취록을 포함해 오늘 압수한 증거 자료 등을 분석하면서 의혹의 핵심인 사업자 선정 과정과 수익 배당 설계 경위 등 개발 전반의 과정을 살펴볼 걸로 보입니다.

    사업 추진 과정의 특혜 여부는 물론, 정치권과 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불법 로비 등도 규명 대상입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 역시 신속히 진행하는 등 단기간에 고강도 수사를 벌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현기택, 이지호, 강재훈 /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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