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최근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한 허위 발언으로 검찰에 송치된 오세훈 서울 시장.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집회에 한 번 나갔다"고 했던 발언에 대해서도 경찰이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오 시장은 수사의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반발했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방송 토론회.
박영선 당시 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박영선/당시 서울시장 후보(4/5 방송기자클럽 토론)]
"'태극기 집회' 세력과, 전광훈 목사와 같이 하십니까, 안 하십니까?"
[오세훈/당시 서울시장 후보]
"전광훈 목사 집회에 한 번 나가서 연설했습니다."
그러자 한 시민단체는 오 시장이 거짓말을 했다면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오 시장이 최소 3번이상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 등에 참석했다는 겁니다.
[오세훈(2019년 10월 3일)]
"독재자 문재인의 눈에는 우리는 이등국민, '찌질한 루저'이기 때문입니다."
[오세훈(2019년 10월 25일)]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뭉쳐야 합니다.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
경찰은 오 시장이 같은 토론회에서 했던 '파이시티 인허가는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하다'는 발언과 함께, 이 발언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 시장은 SNS에 '선거 기간 토론회에서의 해명성 답변은 적극적인 허위사실 공표로 볼 수 없다'고 본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근 무죄 판결을 언급하며, "경찰이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는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분명히 한 번 참석해서 연설한 게 사실"이라면서, 도쿄 아파트를 처분했다고 거짓말 한 박영선 후보의 발언도 동일한 잣대로 수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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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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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광훈 집회 한 번 갔다"‥'허위 사실 공표' 송치
오세훈 "전광훈 집회 한 번 갔다"‥'허위 사실 공표' 송치
입력
2021-09-29 20:23
|
수정 2021-09-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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