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민찬

尹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해명하려다 또 구설

尹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해명하려다 또 구설
입력 2021-09-30 20:03 | 수정 2021-09-30 20:29
재생목록
    ◀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는 실언을 해명하려다 "청약통장 모르면 치매환자"라고 발언하면서 치매를 비하했다는 또 다른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캠프 측이 사과를 했지만 다른 후보는 "이쯤 되면 가치관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3일 '청약통장 발언'을 한 뒤, 윤석열 후보는 논란 진화에 부심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 23일)]
    "혹시 직접 주택청약 같은 거 이렇게 통장 만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 23일)]
    "아니 저는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습니다만은…"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지난 23일)]
    "집이 없으면 만들어야지요. 오히려."

    윤 후보는 어젯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청약통장을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며 해명했는데, 이 시도가 결국 또 다른 구설을 불렀습니다.

    윤 후보는 "가십 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정치인의 서비스 정신 아니겠냐"라며 부적절한 언급을 하기 시작하더니, 청약통장은 요건이 안 돼 못 만들었지만, "청약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치매환자들에 빗대 설명하려다 결국 차별과 비하 논란을 일으킨 겁니다.

    윤 후보 캠프는 해당 영상을 내린 뒤, "경위야 어떻든 적절한 비유가 아니었다"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후보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정작 윤 후보는 발언 경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청약통장 관련해가지고 말씀하신 게 또 기사가 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은 제가 오늘 우리 캠프 공보실을 통해서 입장표명을 했습니다."

    주120시간 노동과 부정식품 등 계속되는 실언에 유승민 후보 측은 "이쯤 되면 실수가 아니라 후보의 가치관 때문"이라며, "참모의 변명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사과하라"고 몰아붙였습니다.

    여기에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져 군 가산점이 없어지고, 군의 사기도 많이 위축된 것 같다"는 어제 발언을 놓고도, "여성의 사회 진출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책임을 일하는 여성에게 돌리는 비겁한 발언이란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사회가 바뀌었다는 얘기를 한 것일 뿐 곡해하지 말라"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최승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