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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북 적대 의도 없어"‥인도적 협력으로 돌파구?

美 "대북 적대 의도 없어"‥인도적 협력으로 돌파구?
입력 2021-09-30 20:39 | 수정 2021-10-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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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직접 적인 비난에 대해서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면서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한 미 외교 당국은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변한 건 없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이 더 교활해졌다고 북한 최고 지도자가 직접 비난했지만, 미국의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성김/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우리는 북한과 양자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모든 영역에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거듭 분명히 하자면,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연설이 공개된지 몇 시간 뒤 한미 북핵 수석대표들이 만난 자리였습니다.

    미국 측 성김 대표는 북한의 잇따른 탄도 미사일 발사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꿈쩍도 않는 미국을 직접 상대하는 대신 남북관계부터 개선해 보려는 의도로 통신선 복원을 제안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남측이 좀 더 미국 측을 설득해서 미국의 대북제재 정책 철폐에 대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라는 간접적인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당장 돌파구가 생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이 적대정책으로 문제 삼는 합동군사훈련과 전략무기 도입의 중단은 한미 양국이 수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한미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의미 있는 신뢰 구축 조치 등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습니다."

    '적대 의도가 없다'는 미국의 응답은 북한에 대화를 하자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적대 정책을 버리라'는 요구 자체를 반박하는 것이어서 북미 간의 큰 인식차를 보여줍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워싱턴)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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