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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장 반납한 국민대 동문들‥"김건희 논문 조사하라"

졸업장 반납한 국민대 동문들‥"김건희 논문 조사하라"
입력 2021-10-01 20:08 | 수정 2021-10-0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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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논문은 이미 시효가 지나서 검증할 수 없다는 국민대의 결정을 두고 국민대 동문 2백여 명이 "학교가 부끄럽다"면서 졸업장을 반납하고 논문 재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논문 심사 즉각 실시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든 국민대 동문들이 학교 본관을 향해 걸어갑니다.

    "창피해서 못살겠다, 졸업장을 반납한다"는 플래카드도 등장했습니다.

    국민대 동문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김건희 씨의 논문을 조사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학적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유진/국민대 경영학과 94학번]
    "정치 영역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양심과 지성에 대한 문제를 말하고자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투명하고 정교한 논문 검증시스템을 보유하고…"

    이들은 동문 2백 명의 졸업장과 졸업증명서 사본 등이 담긴 상자도 학교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정열/국민대 국어국문학과 88학번]
    "후배들 보면 진짜 창피해요. 모교를 그렇게 창피하게 만든다면 우리 동문들은 그러면 이 모교를 버리겠다는 각오죠."

    김건희 씨의 지난 2008년 박사 논문은 표절 의혹을 받고 있고, 또 다른 논문도 '회원 유지'라는 표현을 번역하면서 우리 말 발음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국민대 측은 이미 검증 시효가 지났다며 조사할 수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학교 교수회도 학교에 경위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교육부는 "연구윤리 검증 시효가 이미 10년 전 폐지됐기 때문에 조사해야 한다"며 국민대에 김 씨 논문에 대한 조사 계획을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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