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 경선은 일주일 뒤에 후보를 네 명으로 줄입니다.
오늘 5번째 TV 토론을 벌였는데 윤석열, 홍준표 양강 후보는 또 충돌했지만 대장동 의혹을 두고선 공동 전선을 폈습니다.
이어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태정치 대표'라는 윤석열 후보의 선제공격과 '보수궤멸 선봉'이라는 홍준표 후보의 반격이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왼)]
"전형적인 구태정치 때문에 당대표 시절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런 초유의 참패…"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오)]
"(그때) 윤석열 후보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문재인 후보 품 안에 있었잖아요."
손준성 검사의 고발사주 관여 의혹에 대한 홍 후보의 공격에는, 윤 후보가 발끈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오)]
"윤석열과 손준성은 이거 '법률공동체' 아닙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왼)]
"이런 식의 정치를 자꾸 저질화시키는 그런 것 하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
국민의힘 주자들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하면서도,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왼)]
"대장동 책임이 드러나면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나중에 사퇴해야 되는…"
곽상도 의원 제명에 대해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오)]
"제명보다 저는 곽 의원이 자진사퇴를 했으면 좋겠다…"
[하태경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왼)]
"윤 후보도 곽 의원 제명 당론으로 하는 거 반대하십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오)]
"반대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 씨와의 관계에 대해, 2~3번 만났을 뿐이고 부친의 집을 사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워담고 싶은 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신인들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최재형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준비되지 않았다’라는 말, 이제와서는 좀 후회하고 주워담고 싶은 말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되돌리고 싶은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인이 한 번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한 차례 토론회를 가진 뒤, 4명의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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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찬
김민찬
尹-洪 정면충돌‥"구태정치 대표" vs "보수궤멸 선봉"
尹-洪 정면충돌‥"구태정치 대표" vs "보수궤멸 선봉"
입력
2021-10-01 20:15
|
수정 2021-10-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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