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 대해 경찰이 출국을 금지 시켰습니다.
검찰도 곽 의원 아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뇌물과 특혜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 씨의 집입니다.
검찰이 어젯밤 이곳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휴대폰 2~3대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병채 씨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보상과 현장감독 등의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월 급여는 2~300만 원 수준, 그러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올해 3월 5년 9개월 만에 퇴사하는 과정에서 퇴직금을 50억 원이나 받아 파문이 일었습니다.
당사자들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아들 곽 씨는 "과도한 업무가 건강 악화의 원인이라는 점을 회사가 인정해 성과급과 위로금을 책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지난달 27일)]
"말씀드리기 좀 곤란한데 그 산재를 입었어요."
하지만 산재는 신청한 적도 없었고, 이명 등에 시달렸다는 병채 씨가 조기축구회에서 활동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거액의 퇴직금이 아버지 곽상도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 되며, 시민단체 등이 곽 의원 부자를 고발했습니다.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곽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 등이 적시 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화천대유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통해, 퇴직금 산정 경위부터 따져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곽 의원과 퇴직금 간의 대가성이나 연결 고리를 뒷받침하는 정황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 경우 곽 의원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이나 조사 역시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같은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도 고발인 조사에 이어 병채 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검경은 압수물 분석 등을 마치는 대로 병채 씨나 곽 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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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문현
'50억' 아들 압수수색·출국금지‥'뇌물수사' 본격화
'50억' 아들 압수수색·출국금지‥'뇌물수사' 본격화
입력
2021-10-0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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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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