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 주말보단 감소했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지속 되고 있습니다.
개천절 연휴에다 날씨도 좋아서 전국 곳곳에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연휴 이후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천절 연휴 첫날인 오늘 오후, 김포공항.
짐가방을 든 여행객들이 출발장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황교진 / 여행객]
"저희는 일단 백신을 맞은 상태고요. 가서 마스크도 잘 쓰고 이렇게 다니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번 연휴 1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에는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이진주 / 여행객]
"마스크도 잘 쓰고 있어서 여행하는데도 문제없이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도 지난주보다 32만대 늘어 오늘 하루 525만대가 곳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천248명, 3천 명대였던 지난주보다는 줄었지만, 세 달 가까이 1천 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여행과 모임이 늘어나는 연휴기간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기 위해선 연휴 기간의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차 접종자는 역대 최다인 86만 명 가까이 추가되면서 접종완료율은 인구대비 51.8%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되더라도 결혼식이나 돌잔치, 실외체육시설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선 접종 완료자가 포함되는 경우 인원 제한 기준을 완화하는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 정용식·한재훈·제주MBC 박재정 /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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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형
여행객 몰린 공항·고속도로‥연휴 이후 급증 긴장
여행객 몰린 공항·고속도로‥연휴 이후 급증 긴장
입력
2021-10-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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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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