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첫 단풍이 물든 설악산에 등산객이 몰려들고 있는데요.
출입이 금지된 계곡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2명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서울 올림픽대로에선 접촉사고를 처리하던 운전자가 다른 차량에 치여 숨지는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가파른 암벽 사이로 구급헬기 한 대가 떠 있습니다.
골짜기에서 들것이 끌어 올려집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설악산 국립공원 용아장성에서 50대와 60대 남성 등산객 2명이 약 1백 미터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은 밧줄을 이용해 암벽 구간을 등반하다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
"'비법정 탐방로'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들어가실 수는 없는 곳들이고요. 불법으로 설치된 로프 같은 게 끊어지면서 아마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 오늘 하루에만 2만 명 가까운 등산객이 몰렸고, 10건 넘는 산악사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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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대가 대로 한복판에서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어젯밤 11시쯤 올림픽대로에서 한 20대 남성이 차에 치여 긴급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조금 전 발생한 접촉사고를 처리하려고 도로에서 상대편 운전자와 대화하던 중 2차 사고를 당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접촉사고 난 두 분이 3차선에 서서 대화하고 있는데, 40대 운전자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치어서 (한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경찰은 가해운전자가 전방을 제대로 확인 못 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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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 반쯤 충북 충주시 호암동에선 승용차가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붙으면서 운전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상태였던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 화면제공: 강원소방본부, 강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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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지인
설악산 암벽 오르다 2명 추락사‥오늘만 사고 '11건'
설악산 암벽 오르다 2명 추락사‥오늘만 사고 '11건'
입력
2021-10-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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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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