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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당하다"‥'플랫폼 공룡의 독식' 어떻게 막을까?

"아마존 당하다"‥'플랫폼 공룡의 독식' 어떻게 막을까?
입력 2021-10-04 20:00 | 수정 2021-10-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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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경제팀 이성일 기자에게 몇 가지 궁금한 점들 더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IT 기술로 무장한 플랫폼 기업이 이렇게 커진 게 비교적 최근 일이잖아요?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 기자 ▶

    해외에서도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 공룡들의 독점 논란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 플랫폼 공룡들은 기존의 반독점법으로 잘 규제가 안 됩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당하다(Amazoned)'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아마존이 작년 10월에 감기약이나 비타민 같은 약 판매 시장까지 진출했는데,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아마존이 워낙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하기 때문에 버틸 수가 없다고 본 겁니다.

    그런데 일단 경쟁자들이 모두 사라지면, 아마존의 할인 공세도 1-2년 안에 끝납니다.

    미국은 그래서 당장 소비자들의 피해가 없더라도, 이런 공격적 인수합병을 못 하게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플랫폼이 심판도 보면서 동시에 직접 물건 파는 선수로 뛰는 걸 막는 법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할인 행사를 계속 하는 건가요?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아직 이런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

    아직 초보적 수준입니다.

    기존 법으로는 규제가 어렵다 보니, 국회가 여론으로 압박하는데 머물고 있습니다.

    내일 국회 국정감사에는 플랫폼 기업 책임자들이 줄줄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네이버, 쿠팡, 야놀자, 우아한형제들 같은 국내 기업들은 물론,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 한국 법인들도 줄줄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의원들이 한 번 호통치고 끝낼 게 아니라, 플랫폼 시대 새로운 경쟁의 규칙을 제대로 마련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겁니다.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성일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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