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임신부도 백신 접종을 하는데 문제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산이나 유산, 기형아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태아한테 항체가 전달되는 장점이 있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 상황은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는 8일 임신부 13만 6천여 명의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앞두고 정부는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미국의 연구 결과, 임신부 확진자가 중환자실에 입원할 위험은 일반 여성 확진자보다 3배, 사망률은 1.7배나 높았다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임신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이득이 높다고 판단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또 임신 중에 확진될 경우 조산위험이 59%나 올라갔고 확진자가 출산한 신생아의 13%는 코로나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백신 접종은 모든 시기에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 임신부 접종을 한 사례를 보면 이상반응이 접종부위 통증과 발열 등으로 일반 접종자와 비슷했다는 겁니다.
다만 12주 이내의 임신 초기이거나 기저질환자, 만 35세 이상 고위험 임신부는 의료진 진찰을 거쳐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백신 접종이 조산과 유산, 기형아 발생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조금준/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
"자연유산 누적 위험은 12.8%로 기존에 발표된 자연유산 기준 통계 추정치 11~12%와 유사한 수준으로 mRNA 백신 접종이 자연유산과 관련이 없다고…"
또 화이자 등 mRNA 백신을 접종할 경우 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태아에게도 항체가 전달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준영/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mRNA는 분해가 돼서 모유를 통해 배출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돼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접종 뒤 발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진통제를 복용하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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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성현
8일부터 임신부 사전 예약‥"태아에 항체 전달 장점"
8일부터 임신부 사전 예약‥"태아에 항체 전달 장점"
입력
2021-10-04 20:10
|
수정 2021-10-0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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