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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日 100대 총리 취임

'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日 100대 총리 취임
입력 2021-10-04 20:42 | 수정 2021-10-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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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스가 정권이 막을 내리고,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100대 총리로 선출 됐습니다.

    새 내각 명단도 발표 됐는데, 이번에도 아베 전 총리의 측근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가 총재가 된 만큼 한.일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고현승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1년여만에 일본 총리가 교체됐습니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잇따라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는 과반이 넘는 표를 얻어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오시마 타다모리/중의원 의장]
    "본 의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총리대신 지명이 결정됐습니다."

    이어 공명당과 연립 내각 구성 협의를 거친 뒤, 나루히토 일왕에게 임명장을 받음으로써 총리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새 내각 명단도 발표됐습니다.

    각료 20명 중 15명을 아베 전 총리가 임명한 그대로 유임시켰던 스가 내각과는 달리, 절반이 넘는 13명을 처음 입각시켰고, 40대부터 70대까지 골고루 임명해 평균 연령이 7살 낮아졌으며, 여성도 3명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핵심 요직을 보면, 아베의 그림자가 뚜렷합니다.

    정권 2인자로 내각 인사권을 쥐고있는 관방장관은 마츠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입니다.

    아베 전 총리를 떠받친 '4대 천왕'으로 꼽힌 최측근으로, 2012년 아베와 함께 미국 지역 신문에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의견 광고에 이름을 올린 인물입니다.

    또 아베의 친동생인 기시 방위상과 재작년 아베가 임명한 모테기 외무상은 유임됐고, 아베의 보좌관 출신 하기우다 문부상은 경제산업상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츠/일본 외무상]
    "계속해서 여러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일본의 존재감을 높이는 외교를 해나가겠습니다."

    아베의 '맹우'로 불리는 아소 다로는 당 부총재로 옮겼는데, 8년 9개월간 재임했던 재무상 자리를 매제인 스즈키 전 환경상에게 넘겨줬습니다.

    앞서 단행된 자민당 인사 역시, 아베 아소와 함께 이른바 '3A'로 아베정권 핵심 3인방이었던 아마리를 간사장에 앉히는 등 당3역 모두 아베 사람으로 채웠습니다.

    기시다 총리 취임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서한을 보냈고, 외교부는 양국 현안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시다 내각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도쿄)/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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