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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대장동 의혹' 수사‥유동규 윗선 향하나

속도 내는 '대장동 의혹' 수사‥유동규 윗선 향하나
입력 2021-10-05 19:48 | 수정 2021-10-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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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검찰이 내일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의 실무를 담당했던 개발1처장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사업을 설계한 결정권자가 누구였는지 밝혀내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오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구속 뒤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낸 녹취파일 속 특혜와 로비 정황을 일일이 추궁하는 작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지휘 아래 대장동 개발 실무를 추진한 성남도개공 관계자들도 속속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개발사업처 한 모 팀장이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내일은 대장동 사업 실무를 총괄한 개발1처장 김 모 씨가 출석할 예정입니다.

    김 씨는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당시 평가위원이자, 대장동 개발의 시행사인 '성남의뜰'에서 성남도개공 몫의 사외이사도 맡았던 또 다른 핵심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업자 선정부터 주주협약 등 절차에서 화천대유에 유리한 사업 구조를 만든 배경과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출석도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검찰은 우선 이 회사의 자금 관리와 회계를 담당한 김 모 이사부터 오늘 불러 조사했습니다.

    회사 설립 자금 출처와 수익금 사용처는 물론,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 퇴직금 50억 원을 지급한 경위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만배 씨가 개발 이익의 25%를 유 전 본부장에게 약속한 데 이어, 실제 70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녹취파일' 속 정황부터 따져볼 계획입니다.

    김 씨가 정치권과 법조계 로비를 위해 350억 원을 썼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입니다.

    이에 따라 김 씨가 거액의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난 박영수 전 특검과 곽상도 의원 등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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