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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3,000선 무너진 코스피‥'유동성 잔치' 끝?

6개월 만에 3,000선 무너진 코스피‥'유동성 잔치' 끝?
입력 2021-10-05 20:04 | 수정 2021-10-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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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스피가 오늘 6개월 만에 3,0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중국발 리스크가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그동안 자산 가격을 떠받치고 있던 유동성 잔치가 이제 끝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코스피의 종가는 2,962.

    지난주 마감보다 1.89% 하락했습니다.

    코스피는 새해 첫주인 1월 7일 처음으로 3천 선을 돌파했습니다.

    몇 차례 등락이 있었지만, 다시 3천 아래로 떨어진 건 3월 말 이후 반년만입니다.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의약품이 8% 가까이 떨어졌고, 은행도 6.5%나 떨어졌습니다.

    증시가 이렇게 출렁인건 우선 미국과 중국 양대 경제대국발 위험 요인 때문입니다.

    미국은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고,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안 심리가 커졌습니다.

    중국은 부동산 회사인 헝다 그룹의 부도 사태에다, 전력난까지 겹쳤습니다.

    게다가 국제 유가가 텍사스유 기준으로 7년만에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커진 겁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 센터장]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높아지게 되면 결국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금리 상승 이런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조이기에 나섰고, 다음달에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도 곧 자산매입을 줄일 계획입니다.

    그동안 자산가격을 떠받쳤던 막대한 유동성 잔치가 이제 끝나간다는 신호입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유동성 공급을 뚜렷하게 줄이겠다는 시그널로 해석을 해야 되는 거고요. 따라서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의 규모는 향후 꾸준하게 하락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죠."

    현재 개인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돈은 25조 원이 넘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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