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모처럼 이틀 연속 천 명대였습니다.
그렇다고 4차 유행의 정점을 찍은 건 아닙니다.
아직 휴일 영향이 끝나지 않았고 확진자 한 명이 추가로 감염시키는 재생산지수는 4주째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구로구의 한 어르신 돌봄시설.
어르신 등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돌파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종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며 장기간 머물고, 식사와 활동을 함께하며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일상생활 속 감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75명으로 이틀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 2천 명대 후반에서, 점점 줄어들며 1천 명대 중반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4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확산세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다소 모호하며, 주 후반대까지 좀 지켜보면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큰 데다 감염 재생산지수도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2천489명으로 전 주보다 약 460명 증가했고,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19%가량 늘었습니다.
[최원석/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 수의) 저점자체가 올라가 있는 상황인 거 같아요. 여기서 다시 증가하는 상황은 얼마든지 올 수 있어요."
특히 다음 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더라도 확진자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 범위가 뭐 천 명대나 천 명 이하, 이렇게까지 가기는 쉽지는 않을 거예요."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유행 규모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2주간의 거리두기 시행 이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추가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종혁 이관호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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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이틀째 1천 명대 기록‥"4차 대유행 감소세 전환은 아직"
이틀째 1천 명대 기록‥"4차 대유행 감소세 전환은 아직"
입력
2021-10-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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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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