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벌써 12일째,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순위 1위를 이어 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데요.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황동혁 감독을 저희가 화상으로 만나서 인기의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시즌2 제작 계획은 없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하던 게임은 이제 전 세계에서 즐기는 놀이가 됐습니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도 제작진끼리 농담으로 하던 얘기가 현실이 됐다며 신기해합니다.
[황동혁/드라마 '오징어 게임' 감독]
"(드라마가 잘 되면) 달고나 뽑기가 유행할 것 같다, 장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식의 농담들을 했는데. 가격이 몇 배가 뛰고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좀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사상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
앞서 '남한산성', '도가니' 등 영화를 만들었던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을 2시간짜리 영화가 아니라 9회분의 드라마로 만들어 충분한 얘기를 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소재와 표현에서 자유로웠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상업적으로 금기시 되었던 그런 소재들을 더 자유롭게 마음껏 펼쳐 볼 수 있는 그런 장점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뭔가를 해볼 수 있는…"
그렇다면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만들 계획은 없을까.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잠입한 경찰 '준호'라는 인물의 생사여부와 그리고 이 게임을 중간에서 관장하는 '프론트맨'이라는 그 가면을 쓴 남자. 아마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그러나 아직은 구상뿐, 구체적 계획이나 제작 일정은 미정입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전작의 성공으로)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서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큰 부담입니다."
오징어 게임을 만들며 이가 6개나 빠졌다는 황 감독.
그는 오징어 게임의 자발적 참가자들처럼 또다시 창작의 고통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민경태 / 영상제공: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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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동혁
"창작자 표현 자유 보장받아"‥'오징어 게임 시즌2' 계획은?
"창작자 표현 자유 보장받아"‥'오징어 게임 시즌2' 계획은?
입력
2021-10-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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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0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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