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은 내일 후보가 네 명으로 추려집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의 손바닥 왕(王)자 논란이 미신, 무속 논란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후보 사이 몸싸움 시비로 번졌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TV토론.
유승민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한 역술인을 아냐고 캐묻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천공 스승님 아십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천공이요?"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본인 스스로 윤석열 후보의 멘토, 지도자 수업을 시키고 있다 그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아니요. 제가 알기는 하는데요. 무슨 멘토니 하는 얘기는 그건 좀 과장된…"
윤석열 후보가 미신이나 무속에 관심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꼬집은 건데, 토론회 직후 몸싸움까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유승민 캠프는 토론회가 끝난 뒤 윤 후보가 "대뜸 정법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했다"고 주장했고, 윤석열 캠프는 "유튜브를 보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 하자 유 후보가 "당황한 듯 악수하던 손을 뿌리치고 황급히 퇴장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더 나아가 유 후보는 "이런 영상을 봐서 손바닥에 왕자를 쓴 것이냐"며, "그 시간에 정책을 준비하라"고 공격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미신에 휩싸인 후보로는 본선 승리가 어렵다며 가세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미신에 절어가지고 '점쟁이 대선' 하려는 것도 그건 맞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유 후보가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살포하고 있다며, 동영상 몇 번 봤다고 미신과 연결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무슨 미신이나 점 보는 사람은 아니다…"
내일 2차 컷오프를 앞두고 홍준표, 윤석열 후보는 서로 1위를 자신하며 상대를 견제했습니다.
홍 후보는 최근 대거 당원으로 가입한 2030세대가 압도적으로 자신을 밀고 있다며, 윤 후보의 위장 당원 발언은 모독이라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역선택 우려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신규 당원 배가 운동에 자신이 앞장섰다는 점을 동시에 부각시켰습니다.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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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수아
국민의힘 4인 압축 D-1‥미신·무속 논란이 몸싸움 시비로
국민의힘 4인 압축 D-1‥미신·무속 논란이 몸싸움 시비로
입력
2021-10-07 20:00
|
수정 2021-10-0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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