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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에도 김웅 "기억 안 나"‥"상세 지시하고도 거짓말"

녹취록에도 김웅 "기억 안 나"‥"상세 지시하고도 거짓말"
입력 2021-10-08 19:47 | 수정 2021-10-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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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이어 갑니다.

    검사 출신 김 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가 통화한 녹음 파일의 존재가 확인된 이후 김 웅 의원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였습니다.

    민주당은 "그렇게 세세히 지시하고 기억을 못 한다는 건 뻔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뒤 이틀 만에 언론 앞에 선 김웅 의원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또 꺼냈습니다.

    '고발장은 우리가 만든다', '대검에 접수해야 하고 검찰이 억지로 받은 것처럼 해야 한다'는 등 고발장 접수 장소와 방법까지 세세하게 주문한 걸로 알려졌지만 그래도 기억을 못 한다고 했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구체적인 그 통화를 했던 기억 자체가 없으신 거예요?) 그런 사실 자체에 대해서 부인을 한 게 아니고 기억을 못 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요."

    "고발장은 우리가 만든다"는 말에서 우리가 누구냐에 대해서는 전체 맥락을 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알려진 통화 내용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녹취록이 공개된 시점과 방법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웅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비리를 은폐를 하기 위해서 지금 이런 내용들이 언론에 지금 흘려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매우 낡은 정치 수법인 것이고요."

    민주당은 김 웅 의원이 고발장을 단순히 전달한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지시했는데도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 의원은 오늘 또다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국민을 우습게 알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입니다."

    또 녹취록을 통해 윤석열 검찰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하려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윤 전 총장과 정치검사들에 대한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웅 의원은) 고발사주 선거개입 완성을 위한 상세 지령을 조성은 씨에게 내렸습니다. 고발사주가 매우 치밀하게 집단적으로 사전 계획돼 있었다는 증거입니다."

    김 의원은 "지금 공수처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해,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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