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출석 앞두고 동생부터 조사

◀ 앵커 ▶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검찰의 칼끝이 이제 화천대유 김만배 씨를 향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 지검 연결해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검찰이 오늘 김만배 씨를 가족을 먼저 불러서 조사를 했다고요.

◀ 기자 ▶

네, 김만배 씨의 동생이자 화천대유 현 이사인 김 모 씨가 오후부터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 참여 경위와 내부 경영 상황, 자금 사용처 등을 캐물은 걸로 전해지는데요.

특히 광범위한 로비 정황을 집중적으로 물었을 걸로 보이는데, 김 씨는 조사 직전 기자들에게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형인 김만배 회장이 얘기를 안 해서 알고 있는 게 없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언론에서 처음 봤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비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된 김만배 씨 출석을 앞두고 화천대유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 앵커 ▶

그리고 성남 도시 개발 공사 실무자도 매일 같이 불러서 조사하고 있어요.

◀ 기자 ▶

네, 유동규 전 본부장은 오늘도 조사를 받았고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전 전략사업실장인 김민걸 회계사도 다시 출석했습니다.

전략사업실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을 위해 꾸렸다는 이른바 '별동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김 회계사는 천화동인 5호의 소유주이자 최근 검찰에 녹취 파일을 낸 정영학 회계사와 같은 회계법인에서 일하기도 했는데요.

따라서 대장동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화천대유 측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심어 놓은 인물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 앵커 ▶

법조계, 정치권 상대로 로비한 대상이 계속 새롭게 나오고 있단 말이죠.

◀ 기자 ▶

정영학 회계사가 낸 녹취 파일 속 로비 정황의 파장이 이제 성남시의회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30억 원이 건네진 걸로 알려진 사람,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이 통과될 당시 의장이었는데, 지금은 화천대유에서 일하고 있는 걸로 확인돼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유승민 캠프 쪽은 그가 대장동 아파트까지 당첨됐다며 대가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이종혁 / 영상편집:양홍석 / 영상출처:뉴스팟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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