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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 뚫렸다"‥美 330mm 기습폭우로 4명 사망

"하늘에 구멍이 뚫렸다"‥美 330mm 기습폭우로 4명 사망
입력 2021-10-08 20:16 | 수정 2021-10-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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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짧은 시간, 기습하듯 퍼부은 폭우가 미국 앨라배마를 강타해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 갔습니다.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고립됐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요란한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주택가엔 작은 폭포가 생겼고, 도로도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물살이 무서운 속도로 휩쓸고 지나갑니다.

    "어이쿠, 이럴 수가!"

    현지 시간 6일 밤 미국 앨라배마주에 기습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부 지역에선 최고 강수량이 330mm에 달했습니다.

    [마이클 알버트/ 피해 주민]
    "집 안에 물이 40인치(102cm)나 들어찼었다니까요."

    앨라배마주 북동부의 마샬 카운티에서 4살 어린이와 18살 여성이 목숨을 잃었고, 버밍햄 인근 후버 시에선 자동차에 타고 있던 20대 연인이 갑자기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질 캐스키/ 피해 주민
    "911에 신고하고 차에 있는데 갑자기 물이 빠르게 차오르더라고요. 창문으로 간신히 빠져나왔어요."

    인근 펠햄 시에서도 주민 97명이 집이나 자동차에 고립됐지만, 소방대원 1백여 명이 보트 16척을 지원해 가까스로 모두 구조했습니다.

    [페트 치트우드/ 펠햄시 경찰]
    "제발 조심하세요. 안전 운전하시고 평소 출근길보다 더 천천히 운전하세요."

    앨라배마주와 인접한 조지아주 메이컨 시에서는 호텔 1층이 물에 잠겨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고, 존스카운티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재 비구름은 동쪽으로 이동하며 앨라배마주에서는 비가 그쳤지만,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과 조지아주 북부 지역 등에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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