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주로 여름철에 제주와 남해안에 나타나는 해파리 떼.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드는 10월 초순인데, 수만 마리의 해파리들이 제주 바다에 떼로 나타났습니다.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발생한 현상 인데, 피해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 서쪽에 있는 금능 해수욕장
10월로 접어들었지만 늦더위를 피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전만 한 크기의 흰색 물체들이 파도에 밀려옵니다.
마치 기름이 둥둥 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푸른빛을 띠는 수 백 마리의 해파리떼가 모여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협재 해수욕장도 마찬가지.
3km가 넘는 백사장에는 수만 마리의 해파리 사체가 길게 널려있습니다.
[문미란/제주시 한림읍]
"앞에 바다가 하얗게 될 정도로 해파리가 너무 많더라고요. 진짜 놀랐어요. 처음 보는 광경이어서…"
제주 해안에 며칠 전부터 나타난 이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입니다.
주로 7월에서 8월 무더운 여름에 발견되는데 난데없이 10월에 나타난 겁니다.
동부를 제외한 제주도 대부분의 해안에서 이 해파리가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현/경기 파주시]
"독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고, 아이들하고 놀기 조금 불안해서 걱정되는 부분이 많이 있어요."
올가을 기온이 높아지면서 대마난류를 타고 북상하던 해파리가 제주 해안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곽정현/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박사]
"(해파리가) 난류성 종이기 때문에 외해에서 발생해서 연안으로 유입된 거라고 추측되고 있는데…"
푸른우산관해파리는 강하지는 않지만 독성을 지니고 있어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문호성 /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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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혜진
가을까지 이어진 늦더위에‥제주 바다 때아닌 해파리떼
가을까지 이어진 늦더위에‥제주 바다 때아닌 해파리떼
입력
2021-10-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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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1-10-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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