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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우리 셋이 주인‥녹취록은 대부분 허위"

김만배 "우리 셋이 주인‥녹취록은 대부분 허위"
입력 2021-10-09 20:05 | 수정 2021-10-0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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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음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검찰 출석을 이틀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화천대유의 진짜 소유주가 누군지 입장을 밝혔는데요.

    임현주 기자의 보도 보시죠.

    ◀ 리포트 ▶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누구 것인가 라는 질문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측은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정영학 회계사와 남욱 변호사 그리고 김 씨 자신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오늘 M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세 사람 외에 다른 실소유주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 변호인은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관련해서도 "대장동 수익금이 수천억 원대로 늘면서 사달이 났다"며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사업 초기 자금과 공동경비 등을 세 사람의 수익금에서 나눠 정산해야 하는데 정 회계사가 국제회계 기준상 연내 공동경비 정산을 마쳐야 한다고 서둘러, 누가 얼마를 낼지 논의하는 과정에 의견 충돌이 있었고, 이때부터 정 회계사가 녹음하는 것을 알았다"는 겁니다.

    김씨 변호인은 "정씨가 제출한 녹취록은 일부 편집된 것"이라며 "무삭제 파일로 대화의 맥락과 진술의 신빙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록이 정영학 회계사에게 유리하도록 부풀려진 만큼 대부분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입니다.

    김씨 변호인은 또 "검찰이 최근 남욱 변호사 사무실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에서 수표 4억 원이 직원 인건비와 운영비로 쓰인 기록을 확인했다"면서 4억 원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뇌물로 쓰였다는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이어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은 자금의 90% 이상을 전부 수표와 계좌로 입금 처리했다"면서 "검찰에 빨리 수표와 계좌 추적을 해달라고 요구했고, 자금 흐름이 밝혀지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모레 김만배 씨 소환을 앞두고 유동규 전 본부장과 대장동 사업에 초기부터 개입한 정민용 변호사를 불러 실소유주 의혹과 자금흐름 등을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 취재 : 현기택 / 영상 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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