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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수사방해' 조사‥"윤석열도 부른다"

'한명숙 수사방해' 조사‥"윤석열도 부른다"
입력 2021-10-09 20:10 | 수정 2021-10-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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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재임시절, 한명숙 전 총리 사건 담당 검사들이 위증을 강요한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공수처가 오늘, 당시 대검 차장인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한 특수부 검사들이 재소자들에게 위증을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가 이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조남관 법무연수원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조 원장은 대검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사건을 맡고 있던 임은정 검사를 교체하고 공소시효 만료 직전 사건을 배당하는 등 수사와 기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원장은 한명숙 수사 검사들의 무혐의를 최종 결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 법무부와 대검 합동감찰 결과 조남관 원장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혐의가 확인됐고 공수처는 두 사람을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장관 (지난 7월 14일)]
    "당시 검찰총장은 극히 이례적으로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재배당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내부의 반대 의견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를 묵살했습니다."

    공수처는 이후 법무부와 대검을 압수수색해 윤 전 총장 감찰 자료를 확보하고 임은정 검사와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 등을 통해 사건 재배당과 검사 교체 과정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남관 원장은 그동안 "임은정 검사는 대검 감찰3과장을 보조한 것일 뿐 이 사건 주임검사가 아니었다"면서 "주임검사를 교체한 게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임은정 검사는 조 원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서면 보고서와 전자공문 등을 공수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임은정 검사 교체와 한명숙 수사팀이 무혐의 처분을 받는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가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윤수 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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