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말한다‥대선 나서는 각오와 전략은?

◀ 앵커 ▶

앞서 전해드린대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됐고, 후보 확정 직후 MBC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금부터 이재명 후보 인터뷰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 기자 ▶

먼저 축하드립니다. 결선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는데 소감부터 말씀해주시죠.

◀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넉넉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정말 많은 차이가 안 나서 정말로 국민들이 무서운 존재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됐고 더 겸허하게 교만하지 않게 가라는 채찍을 받아들여서 정말 최선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기자 ▶

민주당 대선후보로 최종 선택을 받은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역임하고 있지만, 당에 아무런 지분도 없는 변방의 비주류라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저를 대선 후보로 선택해 주신 거는 기존 정치적 흐름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좀 가보자는 국민들의 열망, 당원 열망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기자 ▶

이낙연 후보와 경쟁이 치열했는데, 하나로 힘을 모으는데 어려움은 없을까요?

◀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힘 과거 이명박 박근혜 후보들의 그 경쟁 정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큰 상처로 남아서 우리가 원팀으로 가는데 심각한 장애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다만 약간의 갈등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에 그 점에 대해선 원팀 정신을 잘 살리고 민주당 전통이기도 하고 제가 마음을 낮추고 제가 성심성의껏 최대한 잘 모시고 함께 가는 길을 설득하고 부탁하고 하면 잘 해결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 기자 ▶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후보님이 책임져야 한다는 야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안 했으면 100% 민간 개발해서 그들이 다 취득했을 텐데 그 와중에도 제가 고군분투해서 개발 예상이익의 70%인 4,400억을 환수했고 제가 또 부동산 값이 오르는 거 같아서 2년 지난 2017년에 1,100억 추가 부담시켰고요.

2018년 3월 제가 사퇴를 했는데 문제는 2018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을 해가지고 개발이익이 늘어나지 않습니까.

그때 당시에 제가 성남시장을 계속하고 있었으면 분양가를 통제한다든지 추가 부담을 시키든지 해서 추가 환수를 했을 텐데 그게 좀 아쉽죠.

제가 그 이후에는 성남시장이 아니고 아무런 권한이 없었으니깐요.

추가하면 다행히 그때 만든 청렴 서약이 하나의 장치였는데. 만약 부정거래 했다면 계약, 협약 다 해지하고 불로소득 개발이익 다 환수할 수 있기에 좋은 결과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 기자 ▶

다음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됩니다. 예정대로 출석하시는 거죠?

◀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원래 저는 그럴 생각이었는데 당의 입장이 지금 그게 일단 경기도 사무도 아니고 또 후보가 아니고 단체장이기에 일체 선거운동이나 선거 발언이 금지돼 있어서 제약도 있고. 당지도부와 충분히 의견 나누고 상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도 4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는데 최종 후보는 누구로 예측하십니까?

◀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제 경선 결과도 예측 못 하는 데 야당 후보 경선 결과는 제가 어떻게 알겠습니까. 잘 기다려 보고 민주 진영이 개혁 진영이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 하겠습니다.

◀ 기자 ▶

마지막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 부동산 관련해서 이런저런 주장과 가짜 뉴스가 많은데 제가 국민께 정말 한 말씀만 드리면 이 모든 것들이 정치인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들 삶과 직결된 것입니다. 정말 누가 국민들 위해 일했는지 누가 이 불로소득을 편취했는가를 이런 점들을 정말 조금 관심 가지고 들여다봐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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