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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힘들지?"‥선생님 위로 노래에 제자들 열광

"얘들아 힘들지?"‥선생님 위로 노래에 제자들 열광
입력 2021-10-11 20:33 | 수정 2021-10-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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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이분들,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 선생님들인데요.

    기존 대회들과 달리 우승 상금 같은 혜택은 없지만 코로나로 지친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의 이런 따뜻한 마음이 많은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저 넓고 거칠은 세상 끝 바다로 갈거라고"

    시원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

    가수를 방불케 하는 실력을 가진 이는 전교생 25명의 작은 시골 중학교 선생님입니다.

    [이승현/청송 현동중학교 교사]
    "(학생들이) 지나가면서 저를 놀리듯이 참가했던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해서 학생들과 (관계는) 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정예빈/청송 현동중학교 3학년]
    "제가 생각하기에는 노래 부른 사람 중에서 (이승현) 선생님이 제일 잘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이승현 선생님, 파이팅."

    선생님들이 벌이는 비대면 노래 경연 대회의 이름은 'GTS054'.

    '경상북도 선생님 가수'를 뜻하는 GTS(Gyeongsangbukdo Teacher Singer)에 경북의 지역번호 054를 붙였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들의 노래를 듣고 투표를 통해 실력을 평가합니다.

    우승 상금도 없고 음원 발매와 같은 혜택도 없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불러주겠다는 마음 하나로 현직 교사 49명이 참가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의 영상 누적 조회수가 이미 40만 회를 넘어서는 등 온라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정인범/경북교육청 소통협력관 주무관]
    "(학생들도) 자기 학교 선생님이 나오면 열심히 댓글을 달기도 하고, 특정 선생님에 대해서 팬층도 많이 형성돼서…"

    경북교육청은 최종 선발된 4명의 선생님과 함께 경북교육청 공식 음원의 뮤직비디오도 제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원종락/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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