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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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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렁이는 금빛 갈대‥노랗게 무르익는 가을

일렁이는 금빛 갈대‥노랗게 무르익는 가을
입력 2021-10-11 20:40 | 수정 2021-10-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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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루 아침에 쌀쌀해진 날씨에 이제 정말 가을이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죠.

    가을이 깊어가면서 수확을 앞둔 논의 벼들도 황금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느 때 처럼 산으로 들로 나가 가을 정취를 만끽 할 수는 없지만 영상 으로라도 가을을 느껴보시죠.

    강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순천만 습지 일대가 가을 내음을 풍기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논의 벼들은 노랗게 무르익었고, 여름 내 푸르렀던 순천만 갈대들은 어느덧 갈색 갈대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갈대꽃이 가을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순천만에는 짙은 금빛 물결이 일렁입니다.

    [이민숙 / 서울시 노원구]
    "갈대가 있는 걸 보니까 가을이 오고 있구나 생각도 들고… 어쨌든 확 트여서 기분이 좋아요."

    벼 수확기를 맞은 낙안읍성 주민들은 볏짚을 엮어 지붕을 새단장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여름의 폭우를 견뎌내며 낡아버린 초가지붕에, 노란 새옷을 입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볏짚을 '이엉'으로 엮어 헌 초가지붕 위에 쌓아 물이 새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낙안읍성 주민들에겐 한 해 가장 큰 연례 행사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입니다.

    [박갑원 / 낙안읍성 남내리마을 이장]
    "계속 우리 조상들이 대대로 이어온 초가 잇기 사업이거든요. 옛날에는 기와집도 없었고 초가로 살지 않았습니까."

    가을이 깊어질수록 지역 곳곳이 노란 빛으로 물들며 가을 향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영상취재: 송정혁 배준식 /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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