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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신질환 가족 있었는데‥방문치료 간호사 흉기에 찔려

[단독] 정신질환 가족 있었는데‥방문치료 간호사 흉기에 찔려
입력 2021-10-12 20:33 | 수정 2021-10-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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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증환자의 집에 찾아갔던 방문치료간호사가 환자의 가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서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가해자는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간호사는 이 사실을 모른 채 해당 가정을 방문해 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집을 찾아가는 방문치료간호사인 A씨는 어제 오후 한 중증환자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환자의 욕창을 치료하던 중, 환자의 딸인 50대 여성이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씨는 얼굴 쪽으로 날아드는 흉기를 막으려다 어깨와 손목, 손가락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집 안에는 다른 가족들도 있었지만,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피해 방문간호사 A씨]
    "소독을 하는 중에 칼을 들고 달려온 거예요. 보호자가 '어어어' 하는 도중에 저는 뒷걸음질 치다가 찔린 거죠."

    119에 신고한 뒤 집 안에 숨어있던 A씨는 맨발로 달려나와 구급차에 간신히 올라탔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여성은 오랫동안 정신질환을 앓아왔고, 평소에도 흉기를 지니고 다니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피해 간호사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왔습니다.

    [김영희/00 재가복지센터 원장]
    "그 가족이 정신질환자라는 것은 이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데이터상으로 알고 있는 거잖아요. 그들은 알고 있었고 우린 몰랐다는 거죠."

    제주시에는 방문요양시설은 66곳, 방문간호사도 천 4백여 명이나 되지만, 대부분 환자의 가정에 대한 정보는 모른 채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정열/제주시청 노인장애인과 팀장]
    "어르신들 돌보는 데 꼭 필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이런(가족 질환) 정보 공유도 해주시고…"

    경찰은 가해자의 흉기를 압수하고 특수 상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정(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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