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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퇴직금' 검찰에 넘겨라"‥곽상도 "성과급이 왜 뇌물?"

"'50억 퇴직금' 검찰에 넘겨라"‥곽상도 "성과급이 왜 뇌물?"
입력 2021-10-13 20:05 | 수정 2021-10-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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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장동 의혹 사건은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인 협력을 지시하자, 검찰이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사건'을 경찰에 넘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성과급이 왜 뇌물이냐"면서 반발했습니다.

    강나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지난주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씨를 8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지난 8일)]
    (5년여 일하고 퇴직금 50억 받았다는 걸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경찰 조사 성실히 임했고,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조사 이틀 전 곽상도 의원 부자의 자택 등을 포함해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이 같은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검찰이 나설테니 경찰은 수사를 멈추라고 한 셈인데, 경찰은 곽 의원 아들 조사를 강행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와 함께 검찰과 경찰이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하자, 검찰은 결국, 사건을 넘기라고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측은 "수사 효율성을 위한 결정"이라며 "수사팀이 진행에 따라 다른 사건도 송치를 요구할지 결정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길 지 결정하기 위해 사건 기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검찰과 경찰은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각각 수사하면서, 중복과 혼선 우려가 있었습니다.

    신경전 속에 경찰이 검찰이 찾지 못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찾아내, 검찰이 체면을 구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상당부분 파손된 것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증거보전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김만배 회장의 구속영장에 "50억 원은 곽 의원을 겨냥한 뇌물"이라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SNS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둔 화천대유에서 이성문 대표는 성과급 120억 원을, 양 모 전무는 100억 원을 받았다"며 "직원 모두에게 배분되는 성과급이 왜 뇌물로 둔갑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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