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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선별 검사소‥일상회복 시작해도 계속 운영?

'임시' 선별 검사소‥일상회복 시작해도 계속 운영?
입력 2021-10-14 20:05 | 수정 2021-10-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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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지난 3차 유행 때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서 도입이 됐죠.

    하지만 이제는 진단검사 대부분이 여기서 이뤄지면서 현장의 고충도 적지 않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가도 진단검사는 계속 필요한 만큼, 검사 체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공원이나 광장, 역사 앞에 천막과 컨테이너로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어제 하루 실시된 코로나 진단검사의 66%가 이런 임시 검사소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름만 '임시'일 뿐 보건소나 의료기관보다 더 많은 검사를 소화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임시 시설이다 보니,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 이런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임시선별검사소는 임시 인력을 채용하고, 군인과 공무원을 파견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해 버티고 있는 건데, 코로나 유행이 장기화되며 현장 인력들의 피로도 누적되고 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주말에도 또 하고 하니까, 저희가 주말까지도 이제 파견돼 가지고 주말에서도 나와서 이제 저희가 근무를 하고 있고…"

    문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도 진단검사 규모를 줄이긴 쉽지 않다는 겁니다.

    확진자 증가 우려도 있지만 미접종자를 보호하고 돌파감염 관리를 하려면 적정 규모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허목/전국보건소장협의회장]
    "현재 검사 물량을 그대로 가져가고 그 이후에 만약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서서히 줄여나가는 형태가 되어야지, 한꺼번에 (검사를) 확 줄이지는 못하죠."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진단검사를 소화할 수 있는 진단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혁민/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유증상자 위주로 검사는 어느 시점부터 하게 될 거란 말이에요. 무증상자는 안 하게 되고. 중장기적으로 놓고 보면 임시선별검사소는 조금씩 통폐합을 해야 될 거거든요. 자원을 많이 쓰고 있으니까…"

    또 지금까지는 선제적인 검사가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진단검사를 어떤 경우에 할 것인지 대상자 선정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주혁 / 영상편집: 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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