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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13층 건물 화재로 최소 46명 사망‥"방화 가능성"

대만 13층 건물 화재로 최소 46명 사망‥"방화 가능성"
입력 2021-10-14 20:27 | 수정 2021-10-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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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만 제2의 도시인 가오슝에 있는 13층짜리 낡은 주상복합건물에 불이 나서, 현재까지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방 당국은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 보지만, 불길은 점점 더 거세집니다.

    오늘 새벽 3시쯤, 타이완 제2의 도시 가오슝의 13층짜리 주상 복합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불이 저 아래까지 (건물) 전체에 퍼진 것 같아…"

    불은 4시간 지난 오전 7시쯤 가까스로 진화됐는데, 5층 이하는 전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46명이 숨지고, 50명 가까운 인원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방국장]
    "부상자들은… 상황이 나아질지 나빠질지 지금으로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약 40년 된 주상복합 건물로 5층 이하엔 상점이, 그 위로는 120가구의 주거용 아파트가 있는 구조입니다.

    소방당국은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통로에 쌓아둔 물건들이 비상계단을 막아 인명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층에서부터 불길이 치솟은 점으로 볼 때 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입주민]
    "'펑'하는 소리가 들리고 불이 났어요. 요 며칠 건물 전선에서 '펑'하는 소리가 들렸었거든요."

    대만 자유시보는 "새벽 2시 30분쯤 다투는 소리와 함께 1층에서부터 불이 났다"는 맞은편 건물 입주민의 진술을 전했습니다.

    MBC 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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