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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덕분?‥'사과' 최북단 고성에서도 재배

기후변화 덕분?‥'사과' 최북단 고성에서도 재배
입력 2021-10-17 20:12 | 수정 2021-10-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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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에서 사과산지 하면 보통 경북과 충청지역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앞으로는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북단인 강원 고성지역과 북한 일부 지역에서도 사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가 농업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겁니다.

    김인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빨갛게 잘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과거 '후지'를 개량한 후브락스라는 만생종인데 3년 전 심어 이달 말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은 최북단이지만 따뜻한 해양성 기후와 낮과 밤 기온차가 커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김시혁 / 사과 재배]
    "(고성에서도) 사과 재배가 가능성이 있구나… 식감과 당도나 맛이 여느 양구나 인제나 임계에 떨어지지 않아요."

    해발 530m 높이의 진부령 고개 인근 사과밭에는 빨간 후브락스, 미야비 품종과 노란 시나노골드 품종이 골고루 자라고 있습니다.

    [정형근 / 사과 재배]
    "(동네 주민들이 작년에 나무 심을 때) 미쳤다고 그런 말씀도 하셨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왔다갔다 하시면서 '아! 여기 사과 잘 된다. 잘 된다'고 그래…"

    과거 경북지역이 주산지였던 사과는 어느새 국내 최북단 고성은 물론 북한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북한 유튜브 영상]
    "1,300여 미터의 고산지대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딸기 포기와 사과나무가 참으로 이채롭게 안겨옵니다."

    고성군은 내년에 사과 수확량을 본 뒤 지역 주산품으로 가꿔나갈 계획입니다.

    [김창래 /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최북단 고성지역에서도 사과 작목이 저희 지역하고 맞는 것 같아서 향후에도 더욱더 사과를 특화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가 농업지형을 계속 변화시키면서 이젠 국내 최북단 고성까지 사과 산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최기복 / 강원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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