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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격돌 "이재명이 몸통"‥"돈 나눠가진 건 국민의힘"

국감 격돌 "이재명이 몸통"‥"돈 나눠가진 건 국민의힘"
입력 2021-10-18 19:43 | 수정 2021-10-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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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경기도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는 경기도의 살림을 검증하기 보다는 민주당의 대선 후보 이재명 지사를 검증하는 '대장동 국감'이었습니다.

    야당은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그분'을 불러 내서 '이재명 몸통론'을 강조했고 이재명 지사는 "범인은 돈을 나누어 가진 국민의힘 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먼저,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민간업자들에게 개발이득을 몰아준 그분이 이재명 지사 아니냐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돈을 자기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입니다."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는 이 지사의 발언을 이와 무관한 한 영화의 대사와 교차시키며 이 지사를 몸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하신 분이 이재명 지사님이시고 또 실무자는 유동규다…"

    이 지사는 사건의 핵심은 공공개발을 누가 막았고, 또 돈을 누가 나눠가졌냐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그분은 대부분 국민의힘 사람들이고, 자신은 그 반대를 뚫고 5천5백억 원 공공환수를 설계한 것일 뿐이라고 반격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그분'은 돈을 나눠갖는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인 거죠. 50억 받은 사람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아들. 고문료 받은 사람은 원내대표, 원내대표 부인…"

    또 만약 본인이 '그분'이면, 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돈을 주겠냐고도 반문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제가)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길 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 조작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한테는 절대 한 푼도 줄 수 없다."

    그러자 국민의힘 이영 의원은 '몇십억은 상대적으로 푼돈이고, 범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영/국민의힘 의원]
    "계속 '돈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하시는데, 몇십억짜리 푼돈 받은 사람, 저는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목돈 받을 사람이 범인이겠죠."

    민주당은 '그분은 정치인이 아니'라고 한 서울중앙지검장의 발언을 환기시키면서, 그분은 국민의힘쪽 그분들이라고 이 지사를 엄호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돈을 받은 자가 그분이 아니라 '그분들'입니다. 곽상도, 전 국민의힘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그 다음에 박영수 전 특검. 박근혜 정부에서 야당 추천으로 특검되셨던 분입니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비리라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여당은 야권 인사들이 연루됐던 부산엘시티 사업에선, 민간수익 1조 원에 공공환수액은 0원이었다고 비교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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