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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실내 마스크'와 '백신 패스'로 일상 회복 조절

프랑스, '실내 마스크'와 '백신 패스'로 일상 회복 조절
입력 2021-10-18 20:03 | 수정 2021-10-1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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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보다 먼저 일상회복을 선택한 나라들 중에는 프랑스도 있죠.

    영국이 방역을 한꺼번에 해제했다면 프랑스는 실내 마스크 착용과 백신 패스를 통해서 방역 완화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우리가 시행할 단계적 일상 회복의 모습이 바로 프랑스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먼저 박윤수 기자의 보도 보시고 나서 프랑스 현지 연결해서 궁금한 점들 더 짚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프랑스 파리의 전통시장이 북적거립니다.

    손님맞이에 바쁜 상인들, 마스크를 썼을 뿐 코로나 이전과 크게 다를 게 없는 풍경입니다.

    [레아/시장 상인]
    "사람은 좀 적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예전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단골손님도 다시 돌아오고, 새로운 손님도 제법 있어요."

    파리의 상징, 에펠탑으로 가 봤습니다.

    평일 오후 에펠탑 앞 공원입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벗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3번, 총 5개월 동안 봉쇄 조치를 경험했던 파리는 이제 거의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길거리에서는 서로 볼을 맞대고 인사하는 모습을 어렵잖게 볼 수 있습니다.

    [셀레스트]
    "팬데믹의 완전한 종식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제 회복기에 들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변화는 넉달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6월 프랑스 정부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허용하고 야간 통행금지 조치도 풀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는 계속 마스크를 쓰게 했습니다.

    [헬렌]
    "저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밖에서는 좀 답답해서 벗거나 코밑으로 내립니다."

    공연장을 비롯한 다중 이용시설도 관람 인원 제한 규제가 사라지면서 다시 붐비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패스를 보여주고, 실내에서 마스크 쓰는 것만 지키면 됩니다.

    [마틸드/공연 관람객]
    "1년 만에 공연을 보러 오게 돼 정말 좋습니다. 단역 배우들이 다시 생업을 찾은 것도 기쁘고요. 그분들은 코로나 기간에 정말 고생했거든요."

    프랑스는 국민 75%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67%는 2차 접종까지 완료했습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 방역 완화 속도도 조절하면서 프랑스의 하루 확진자는 5천명 안팎, 사망자는 50명 이하로 이웃나라 영국의 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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