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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7년 만에 1,700원대‥서울은 1,800원 넘어

휘발유 7년 만에 1,700원대‥서울은 1,800원 넘어
입력 2021-10-18 20:20 | 수정 2021-10-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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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의 휘발유 1리터 값이 7년 만에 천 7백원 대까지 올랐습니다.

    당분 간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는 세금 인하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도심의 한 셀프 주유소.

    휘발유가 리터당 1,698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서울 평균 가격은 이미 천팔백원을 넘었습니다.

    리터당 백원이 넘게 싼 가격에 차량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조동식 / 휘발유 차량 운전]
    "요즘에 코로나 때문에 영업 실적은 안 좋은데 돌아다니는 건 똑같고, 그러면 하루에 몇 천 원이라도 아껴야 하는데 기름값이 오르니까 차를 안 가지고 다닐 수는 없고.."

    오늘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25원으로 한달 전보다 80원 넘게 오르면서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2014년 12월 이후 7년 만에 1,700원을 돌파했습니다.

    경윳값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화물차나 영업용 차량같은 생계형 운전자들의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김건기 / 경유 차량 운전]
    "지금 거의 1천600원대 가까이 되거든요, 제가 보기에 한 2~300원 오른 거 같아요."

    지난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82달러로 7년 만에 80달러를 돌파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가 살아나면서 수요는 급등했지만, 산유국들이 증산을 억제하는 등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생긴 현상인데, 원 달러 환율이 빠르게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함께 치솟고 있는 것도 국내 기름값 상승의 요인입니다.

    [이광우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관들 대부분 전망을 보면, 올 4분기까지는 수요 증가에 공급은 더디게 늘어나면서 유가가 좀 더 오를 것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은 또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면서 이 달 물가 상승률은 3%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갔던 2008년과 2018년에 정부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낮추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유가동향을 면밀히 보고 있지만 아직 유류세 인하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영상편집: 박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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