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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초등생 방화셔터 사고 그 후‥서홍이법 희망될까

2년 전 초등생 방화셔터 사고 그 후‥서홍이법 희망될까
입력 2021-10-18 20:38 | 수정 2021-10-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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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전 경남 김해 한 초등학교에서 방화셔터에 깔려 크게 다친 홍서홍 군.

    끝을 알 수 없는 치료와 재활 속에 서홍이와 가족들은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데요.

    최근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의 피해자에게 간병비를 지원하는, 이른바 서홍이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년 동안 침대에 누워 있는 홍서홍 군.

    올해로 11살이 됐지만, 서홍이의 몸은 여전히 사고 당시 9살에 머물러 있습니다.

    의식은 있지만, 가족과의 대화나 일상생활은 불가능합니다.

    서홍이는 2년 전인 2019년 9월 30일 등굣길, 학교에서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몸이 끼며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후 책임소재 다툼으로 지리한 법정 싸움은 계속됐고 이런 와중에 서홍이는 두 달마다 서울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병원비도 부담이지만 더 큰 문제는 감당할 수 없는 간병비였습니다.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어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하다 보니 한달 간병비만 400만 원에 이릅니다.

    [이길예/홍서홍 군 어머니]
    "(간병비만) 애 아빠 월급보다 더 많이 들고 있지요. 그래서 애 아빠도 자꾸 일하고 있고, 자기도 홍이 옆에 있고 싶어도 생활을 해야 하니까…"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말 학교 안전사고로 발생한 간병비와 부대경비를 지원하는 일명 '서홍이 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서홍이네와 같은 처지의 환자 가족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입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치료와 재활 속에서도 서홍이와 가족들은 새로운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길예/홍서홍 군 어머니]
    "우리 서홍이가 엄마를 보고… 알아보고 웃는 건지 단지 본능적으로 웃는 건지 잘은 모르지만 그냥 웃는 거라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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